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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중 수분 섭취,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전 가이드

by bmkking 2025. 7. 18.

 

러닝은 단순한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 몸 전체의 체온 조절과 대사 작용이 동반되는 복합적인 신체 활동입니다.

특히 러닝 중 발생하는 땀 손실은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는 운동 효율을 낮추고 탈수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러닝 중 수분 섭취의 필요성을 과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체중과 땀 배출량에 따른 맞춤형 수분 섭취 전략을 제시합니다. 초보자뿐 아니라 중·고강도 러닝을 즐기는 숙련된 러너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러닝중 수분섭취하는 여자 이미지

땀 흘리는 러닝, 물만 마시면 될까?

러닝을 하다 보면 땀은 자연스럽게 흐르기 마련입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몇 분만 달려도 옷이 흠뻑 젖을 만큼 땀이 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단순히 "목이 마르면 마시면 된다"는 식으로 수분 섭취를 접근하지만, 러닝 중 수분 보충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신체 기능 유지와 부상 방지, 퍼포먼스 향상까지 직결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사람은 운동 중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흘립니다.

이때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며 혈액량이 감소하고, 순환계와 근육으로의 산소 공급 능력이 떨어집니다. 또 땀에는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도 포함되어 있어, 이들이 과다 손실되면 근육 경련이나 탈수 증상, 두통, 피로감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분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생리학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연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얼마만큼, 어떤 방식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지는 러너의 체중, 운동 시간, 강도,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많이 마시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과도한 수분 섭취 역시 희석성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이라는 위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러닝 중 수분 섭취를 둘러싼 과학적 사실과 실천 가능한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러닝 중 수분 섭취,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1. 수분 손실의 정확한 이해: 체중 감량 기반 계산
러닝 중 수분 섭취의 적정량을 파악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 중 하나는 러닝 전후 체중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kg의 체중 감소는 약 1L의 수분 손실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 전 70.0kg이던 사람이 운동 후 69.2kg이라면 약 800ml의 수분이 손실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운동 도중 혹은 직후 수분 보충 전략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2. 러닝 전 수분 상태 점검
수분 섭취는 운동 중뿐 아니라 운동 전 상태도 중요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2시간 전 약 400~600m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며, 소변 색을 통해 자신의 수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맑은 색에 가까울수록 수분 상태가 양호하며, 짙은 노란색일수록 탈수가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수분 상태가 불충분하면 운동 시작 전부터 피로감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러닝 중 수분 섭취: 20~30분 간격으로 소량씩
일반적으로 60분 이하의 단거리 러닝이라면 별도의 수분 보충 없이도 무방하지만, 60분을 초과하는 러닝에서는 20~30분마다 100~200ml 정도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때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위장 부담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가 흡수에 유리합니다.

 

4. 전해질 보충의 중요성
장시간 러닝이나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단순한 물보다 스포츠 음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수분과 함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트륨은 체액 유지와 신경 전달에 필수적인데,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 외에도 현기증이나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 당분 함량이 너무 높은 음료는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성분 확인이 필요합니다.

 

5. 수분 과잉의 위험: 저나트륨혈증
운동 중 갈증을 참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수분을 많이 마시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희석되어 생기는 '운동성 저나트륨혈증'은 심한 경우 혼수나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증상입니다. 따라서 땀의 염분 손실이 많은 사람은 일반 생수 대신 소량의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선택하거나, 운동 후 전해질 보충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 가능한 러닝을 위한 수분 관리 루틴

러닝 중 수분 섭취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고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운동 능력 저하와 탈수 위험이 커지고, 과잉 섭취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러너는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환경과 운동 강도에 맞춰 유연하게 수분 전략을 설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기반의 땀 손실 추정, 러닝 전 충분한 수분 공급, 운동 중 정기적인 소량 섭취, 전해질 보충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갈증이 나기 전에 먼저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이미 갈증을 느끼는 상태는 어느 정도 탈수가 진행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러닝을 계획하신다면, 수분 보충도 운동의 한 요소로 진지하게 접근해 보세요. 단순히 물병을 챙기는 것을 넘어서, 수분을 어떻게, 언제, 얼마나 마실지를 계획하는 것이 건강하고 지속적인 러닝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수분 섭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건강한 러너의 첫걸음은 바로 물 한 모금에서 시작됩니다.